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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하이킹하기 2! Les marais de l'Essonne / 파리 하이킹 동호회 / 20Km 하이킹

지난 목요일에 했던 La bièvre 하이킹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파리에 있는 하이킹 동호회에 들어가 보았다ㅎㅎ 프로그램은 Mennecy역에서 출발해 L'essonne 늪지대를 따라 20km를 걷는 하이킹!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하이킹을 해보는 거라 잔뜩 긴장하고 갔던 것 같다ㅎㅎ Gare de Lyon에서 8:15에 만나, RER D를 타고 Mennecy 역에서 내렸다. 역에서 내려 조금 걷자 숲길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화장실 갈 사람들 가라며 첫번째 브레이크 타임이 주어졌다. 화장실이 없는데 어딜 가라는거지...? 하고 당황하기도 잠시, 다들 구석구석을 찾아 각자의 볼일을 해결했다. 나로서는 도저히 자연 속 화장실(노상방뇨)은 못 가겠어서, 물은 마라톤 대회에서 마냥 목만 적시는 정도로 아껴 마..

소니 미러리스 NEX-F3 + E마운트 단렌즈 E 35mm F1.8 OSS, The village Terrazza 파리 예쁜 가성비 이탈리안

구형 미러리스 (NEX-F3) 를 되살리기 위한 첫번째 노력!! 바로 렌즈 교체다ㅎㅎ 원래 붙어있던 번들 렌즈로 계속 쓰려니 하자가 너무 많아서.... 다시 방치될 위기에 놓여있던 미러리스가 새로운 렌즈와 함께 다시 구출되었다!!! 남자친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새 생명을 얻은 나의 미러리스 카메라ㅠㅠ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오늘 마침 날씨도 좋겠다, 친구와의 점심 약속에 카메라를 들고 나가보았다! 이게 7유로 밖에 안한다니... 가성비에 깜짝 놀랐던 레스토랑이었다! 그런데 같이 시킨 산펠레그리노 탄산수(50cL)가 무려 5유로!ㅋㅋㅋㅋ 음료값과 음식값이 비슷한 레스토랑ㅎㅎ 포카치아는 맛있긴 했지만 뭔가 심심한 느낌이었다. 두꺼운 빵에 비해 양념이 그렇게 충분하지 않은 느낌? 그래도 저렴하니까ㅎㅎ 친구가 나눠..

프랑스에서 하이킹하기 Forêt de verrières & Bièvre

파리에서, 특히 시떼 국제대학촌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주말에 종종 등산복+등산화 차림으로 산책을 하는 그룹들을 심심치 않게 보곤 한다. 시떼도 물론 공원이자 숲이긴 하지만, 처음 그 그룹을 마주했을 때는 이렇게 작은 숲에서 등산화까지 신는 모습에 조금 의아했던 기억이 있다ㅎㅎ 알고 보니 이 분들은 Randonnée, 일종의 하이킹을 즐기는 분들이었는데, 높은 산이 거의 없는 일드프랑스 (파리 포함) 지역에서는 주로 큰 숲이나 큰 공원을 따라 많이들 하이킹을 한다고 한다! 유난히도 선선한 여름이라,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이렇게 파리에서만 보낼 수는 없어서 나도 한번 Randonnée를 도전해 보기로 했다! Hika라는 앱을 통해 코스들을 파악하고, RER로 갈 수 있는 스팟들 중 초심자에게 적합한 곳을 ..

사진연습 - 야간, 먼지 (소니 NEX-F3)

오랫동안 카메라 & 렌즈를 그대로 방치해 두었던 게 화근이었나 보다. 그간 이 카메라로 야간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어 발견하지 못했는데, 어제 야경 사진을 연습해 보러 나갔다가 사진에 자꾸 빛이 반사되는 걸 보고 렌즈가 손상되었음을 직감했다ㅠㅠㅠㅠ 원통한 일이지만 그래도 팡테옹의 멋진 건물 덕에 렌즈에 낀 먼지마저도 운치있게 나오지 않았나 감히 적어본다ㅎㅎ... 사진에 특수 적용한 효과같지 않나요ㅎ... 오래된 고물 카메라지만 들고 이렇게 저렇게 조작해보니 나름 재미있다!!! 9년 전 출시된 미러리스.... 심지어 중고나라에서 굉장히 저렴하게 주고 산 카메라 치고는 잘 찍혀 주어 너무 감사하다ㅎㅎㅎ

오래된 미러리스 소니 NEX-F3과 함께하는 사진연습

파리에 살면서 카메라를 안 들고 다니는 건 손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사진을 좀 찍고 싶어서,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Hôtel de ville de Paris에서부터 센강을 따라 쭉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다. 스페인 어학연수 전 중고로 구매한 소니 NEX-F3 구형 카메라를 혹시 몰라 들고 오길 잘했다. 9년 전쯤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임에도, 아직 작동을 잘 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LAMY AL-star black EMR 라미 S펜 도착!! 진작살걸ㅠㅠ

아마존으로 약 53유로 (7만원) 를 주고 라미펜을 구입했다ㅎㅎ 아무래도 갤럭시 탭 (S6 lite)에 딸린 S펜은 너무 가늘다 보니, 오랜 시간 필기를 하기에는 영 별로다. (그래도 가느다란 덕분에 탭 옆에 착 붙는 느낌은 너무 좋다.) 기말 시험기간에 글씨를 너무 많이 쓰다보니 손 아귀가 너무너무 아파서,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개강과 동시에 라미펜 LAMY AL-star black EMR 을 구입했다! ← 사실 라미 펜 구입 이전에는 특단의 조치로 방에 있는 모든 펜을 꺼내 굵기가 맞는 볼펜 하나, 펜 하나를 찾아다가 고무만 빼내 S펜에 끼워서 썼다... 지우개 부분은 마스킹 테이프로 귀엽게 표시해줬다ㅎㅎ 옆에 LAMY 로고도 박혀있다ㅎㅎ 귀여워.... ㅋㅋㅋ 한번 글씨도 써봤다ㅎㅎ 그냥 펜으로 쓰..

기말고사(Partiels) 끝! 새롭게 시작된 2학기, 코로나 시국 속 유학생의 프랑스 대학원 생존일기

약 3-4주 간의 길고 긴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번주부터 시작된 2학기! 한국 대학교에 비하면 수강신청이랄 것도 없지만, 이번에도 프랑스어 수업, fitness 수업, 선택과목으로는 인구경제학, 환경경제학 관련 2과목, 개발경제학 관련 1과목을 선택했다. 이 외에 필수로 듣는 수업은 개발경제학(거시) - 1학기 때는 미시였음 - 과 계량과 관련된 경험 연구 방법이라는 수업이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1학기 때는 거의 모든 과목이 프랑스어로 진행되었는데 반해 이번에는 대부분의 과목이 영어 수업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보충 설명을 프랑스어로 해주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프랑스어 듣기 준비는 항상 되어있어야 한다. 또 5월 안으로는 논문을 이제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슬슬 마음의 준비도 해야 ..

락다운 일상

락다운도 벌써 2주 넘게 지나고, 집과 시떼 주변에서만 지내는 일상에도 다 적응했다ㅎㅎ 그 덕에 운동량도 많이 늘고 한국관 사람들이랑도 같이 러닝하며 조금 안면을 튼 것 같아 기쁘기도 하다! 문제는 100% 온라인 수업!!! 초반에는 열심히 듣고 현장에서처럼 한 마디라도 더 알아들으려고 애썼는데, 녹취가 훨씬 쉽다보니... 자꾸 마음이 흐트러진다 복습 시간은 자꾸만 늘어나고... 양이 많아지니 복습할 때 마음은 더 안잡히고... 그래서 방 분위기도 좀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끔 바꿔보려고 노력중이다... 일단 한국에 있을 때 카페공부를 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커피나 다른 차 음료들을 준비해두고 좀 홈카페처럼 흉내라도 내볼까 싶다! 그래서 커다란 컵도 사놨다ㅎㅎㅎ 이번 주말은 특히 마음이 안잡혀서 하루..

봉쇄령으로 시작된 집순이 생활, 기숙사를 꾸며보자 2

저번 포스팅에서 미처 놓지 못했던 이케아 조명이 도착했다ㅎㅎ!! 방도 작고 그래서 쪼끄만한 걸로 샀는데, 하나 더 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ㅎㅎ 발코니 하나, 방 하나 이렇게 놨으면 아주 좋았을듯ㅎㅎ 더불어 아마존으로 구입한 가습기도 도착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눈이 뻑뻑해서 구입해 봤는데, 내일 아침에는 부디 촉촉한 눈으로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ㅎㅎ 가습기에 넣을 아로마 오일도 6개짜리 구입했는데, 디퓨저 만큼은 아니더라도 방 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ㅎㅎ (방에 디퓨저 놓으면 머리아파서 오일+가습기로 대체해보려 한다) 오늘은 날씨가 정~~~말 정말 좋은 날이었다! 그래서 4시쯤 개발경제학 쉬는시간에 침대에 살짝 누웠는데! 이런 하늘이 펼쳐져 있어서 잠시 넋놓고 감상했다ㅎㅎ 내일쯤 벽에..

봉쇄령으로 시작된 집순이 생활, 기숙사를 꾸며보자!

지난 금요일 (10/31) 부터 시작된 봉쇄령으로 기숙사 및 국제대학촌 공원 내에서 대부분의 생활을 하게 되었다. 원래도 딱히 학교 말고는 나갈 일도 나갈 시간도 없었지만, 집안에서 보낼 시간이 한층 더 많아졌다는 생각에, 평소 전혀 관심 없던 '방꾸미기'에 도전해 보았다! (손재주 없음 주의) 지난주에 봉쇄령 뉴스를 보자마자, 다 팔리기 전에 얼른 내가 먼저 방을 꾸며야겠다 싶어 이케아에 들어가 소품 및 가구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먼저 내방에 딸린 작고 귀여운 발코니! 뭔가 허전해서 테이블에 상시 잡지를 올려두고 있는데, 평소에 뭘 올려둬야 덜 허전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언제나 댓글에 남겨주세요. 저 철 선반(HYLLIS), 엄청 부실하고 간단하게 생겼지만 나름 나사 조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