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특히 시떼 국제대학촌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주말에 종종 등산복+등산화 차림으로 산책을 하는 그룹들을 심심치 않게 보곤 한다. 시떼도 물론 공원이자 숲이긴 하지만, 처음 그 그룹을 마주했을 때는 이렇게 작은 숲에서 등산화까지 신는 모습에 조금 의아했던 기억이 있다ㅎㅎ 알고 보니 이 분들은 Randonnée, 일종의 하이킹을 즐기는 분들이었는데, 높은 산이 거의 없는 일드프랑스 (파리 포함) 지역에서는 주로 큰 숲이나 큰 공원을 따라 많이들 하이킹을 한다고 한다! 유난히도 선선한 여름이라,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이렇게 파리에서만 보낼 수는 없어서 나도 한번 Randonnée를 도전해 보기로 했다! Hika라는 앱을 통해 코스들을 파악하고, RER로 갈 수 있는 스팟들 중 초심자에게 적합한 곳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