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가서 용신오빠(총괄기획)랑 수현이(기획팀 다른칭구)랑 짐을 들고! 택시를 타고 시민청 바스락 홀로 향했다~☆
이땐 몰랐다ㅠ 이 프로그램 종이가 그렇게나 부족할줄........ 사람들 안와서 남아돌 줄 알았던 우리의 착각ㅠ
수현이는 경희대에다가 내 고등학교 친구의 과동기라 금방 말도 트고 엄청빨리 친해졌다!! 게다가 수현이의 순둥순둥하고 귀여운 성격도 친해지는 데 한 몫 했던 것 같다ㅎ
대기하던 중, 무대 조명을 도와주기로 하신 용신오빠의 친구분도 오셨다. 생활한복 만들고 계시고, 무대미술도 공부했고 지금은 디자인분야를 전공하시는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분이신 것 같았다. 음악캠프 때 작곡가 분의 강연과 재흥오빠의 강의를 들으면서 '창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는데, 그 이후로 무언가를 새로이 만드는 사람을 보면 자연스럽게 경외심이 드는 것 같다!ㅎㅎ 그런 의미에서 연경언니도, 이번 콘서트뿐 아니라 늘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만들어 나가며 꿈을 이뤄가시는 용신오빠도 참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 가지 않은 길에 첫 발을 들인다는 것 자체가 정말 멋진 일인듯!!
공연장 입구, 무대 위 등등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고 간식을 좀 먹으니 공연이 시작할 시간이 되었다! 너무 궂은 날씨라 우리가 처음 세팅했던 20개의 의자도 남아 돌 줄 알았는데.... 웬걸....! 사람들이 엄청엄청 많이 왔다! 프로그램도 70부 가량 인쇄했는데, 처음에 사람들 안올 것 같아서 한 30개 세팅해뒀다가 나중에 부랴부랴 봉투에서 꺼냈지만.... 공연 시작하고서도 사람들이 한참 들어와서 결국엔 프로그램이 부족해졌다ㅠ.ㅠ... 우리가 넘 겸손했나...ㅎ
2부부터는 용신오빠랑 자리를 교대해서 나도 공연장 안에 들어가서 직접 공연을 볼 수 있었다ㅎㅎ 사실 베토벤의 4번 콰르텟은 벽 너머로 들어서 제대로 울림을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 내가 가장 기대하고 온 쇼스타코비치의 곡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역시 강렬했던 2악장! 아직도 귀에 맴도는 것 같다 ㅠㅠㅠ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난 확실히 쇼스타코비치 같은 현대 작곡가들(바르톡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등)의 곡은 음원으로 들을 때랑 실제로 들을 때의 감동이 너무너무 극명하게 다른 것 같다! 혼자 있을 땐 아무리 훌륭한 연주자의 연주를 들어도 듣다가 끄게 되는데, 실제로 같은 곡을 들으면 어? 이런곡이었나?!!! 굉장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인지 알고싶지만 나의 감성에 그 이유를 맡기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
토요일 공연은 공연장이 더 작은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오면 어쩌지!^0^ 행복한 걱정을 하는 중이당ㅎㅎㅎ 이런 좋은 취지를 가진 양질의 콘서트에 관객분들이 오늘처럼 많이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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