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F 홍보 차원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 이날은 내 생일(5.12), 장소는 서울시립미술관 1층 로비였다! 더웠지만 나름 열심히 미술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실내악축제 홍보 전단지도 돌리고... 학생들 공연 진행도 돕고... 의자도 세팅하고 등등 나름 많은 일들을 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나누미 첫 날(5월 18일) 사진이다! 목걸이가 삐뚤어진게 아직도 거슬리지만ㅎㅎ 첫날의 설렘이 사진에도 담겨있다! 이날 프로그램북을 팔았는데!!!! 내가 너무 잘팔았나^0^...! 그 후로도 거의 계속 프로그램북을 팔았던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나누미 활동 끝나고 한 컷~^.^ 이날 두번째 프로그램북을 팔면서 통계학과를 전공하고 문화예술쪽으로 대학원을 준비중이신 오빠를 한 분 만났다! 클래식을 정말정말 좋아하시고 뭔가 분야도 통계학... 경제학.... 나랑 비슷한 것 같아서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것 같다. (한창 이 당시 R통계 입문하는중이었음) 클래식에 관심있는 나누미 분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나랑 얘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하셨다. 영국에 어학연수를 가서 만난 여자친구 얘기도 해주셨는데 여친분이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홍대 디자인대학원을 다니시는 멋진 분이라고 하셨다! 내가 참 멋진 커플이라고 칭찬했더니, 오히려 여자친구분을 치켜세워주시는데 그 모습이 인상깊었다! 겨울에 국제음악제 인턴 지원해보는 게 어떻겠냐며 권해주셔서, 지금 진지하게 생각중이다 음하핳

세종문화회관에서 2일 간 나누미 활동을 하고, 그 다음주는 IBK 챔버홀에서 활동을 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부터 나누미 활동을 여러 번 같이 한 고대 언니가 한 명 있었는데, 같이 프로그램북 팔면서 그언니랑 꽤나 친해졌던 것 같다!!^0^ 실내악을 잘 보지 않았던 나와 달리 그 언니는 노부스 콰르텟 공연을 상당히 자주 챙겨보시는 것 같았다ㅎㅎ 이것저것 많이 주워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히히

이렇게 리허설을 볼 수 있는 나누미만의 특권도 주어졌다!!! 지인이 아닌 이상 리허설을 보기가 힘든데ㅠㅠㅠ 재미있었다ㅎㅎ 아쉬웠던 건 프랑스에서 오신 아티스트 분들이라 리허설 때 상의하시는 내용을 아무것도 알아들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ㅠ 오로지 표정과 눈빛 행동으로 알아들어야 했다ㅠㅠㅠ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님이 챔버홀 로비에 서계신 걸 보고 달려가서 사진을 부탁했다. 흔쾌히 찍어주셔서 넘 행복했당~♡ 이사진 평생소장해야지!!!!!

이날은 나누미 단체티를 벗고있다!! 이유는?!!
드디어 나누미의 혜택 중 하나인 '실내악 축제 1회에 한해 티켓 2매 제공!!!!' 5월 24일, '황혼'이라는 테마를 가진 날이고 무엇보다도 레퍼토리의 마지막 곡에서 현악 8중주가 연주되기에.... 이 공연을 골랐다!!! 실내악 축제의 음악감독님이셨던 강동석 선생님, 권혁주 바이올리니스트, 노부스 콰르텟의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까지....! 벌써부터 바이올린에 짱짱한 라인업이다^0^

2매중 1매는 내 절친에게 선사하기로 했다~ㅎㅎ 티켓 고맙다고 짜장면과 탕수육을 쐈다!ㅠ 나도 공짜푠데...ㅠ 그래서 나듀 스벅을 쐈다ㅎㅎ

티켓 인증~!ㅎㅎ
공연은 역시! 멋졌다.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만 쳐다본 것 같다.. 나란 얼빠ㅠ....흑ㅠ 그리고 강동석님의 바이올린 솔로 연주는 진짜 숨막히게 멋졌다. 청각이 다 거기에 쏠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분들의 연주는 꼭 들으러 가고싶다. 실내악도 너무 좋지만 협연도 해주세요오ㅠㅠㅠ

나누미 활동도 막바지! 이날은 같이 활동하는 언니들이랑 친해져서 공연 시작하고 나서는 (=우리의 휴식시간이 주어지고 나서는) 언니들이랑 내꺼 스노우 어플로 계속 장난쳤다ㅎㅎ

ㅋㅋㅋㅋㅋ김혜수ㅋㅋㅋㅋㅋㅋㅋ 오른쪽 언니는 영문학과에 다니는 언니다!! 시를 공부한다면서 밥먹을 때 영시 몇개를 얘기해줬는데 그렇게 멋질 수가 없엇다~☆
이로써 꽤나 길었던 3주간의 (프린지 포함) 실내악 축제 나누미 활동이 끝났다! 행사 진행 전반을 돕고 프로그램북도 팔고 리허설도 보고 공연도 개시/마무리 해보면서 내가 그렇게 즐겨 보던 클래식 공연의 뒷모습은 이랬구나! 하는 것들을 상당히 자세히 알게 되었다. 나누미 활동 한번 같이 하고 스쳐 지나갈 사람들이었지만, 나누미 담당해주신 인턴사원(?)님, 팀장님, 나중에 같이 짐옮기고 택시까지 태워주신! 인턴언니ㅎㅎ 그리고 활동 때 만난 피아노 전공 바이올린 전공 정외과 영문과 통계학과 기계공학과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는 잊지 못할 것 같다ㅎㅎ 또,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로비에서 쉴때 다른 공연에 나오셨던 아티스트분들과 이야기하던 시간도 되게 재미있었다ㅎㅎ 특히 첼리스트 에드워드 아론님ㅠㅠㅠ 다시 뉴욕을 가게 된다면 꼭 뉴욕주립대에 가서 한번 더 뵙고싶다♡♡♡ 연주도, 대화도 너무 좋았어요!ㅎㅎ
2학기 때도 이런 비슷한 활동 할 수 있었으면...☆ 지금까지 해본 대외활동 중 나에겐 최고였던 듯☆ 이제 모멘트활동이 그 빈 자리를 대신해주겠지♬